1990년1월3일수요일이었다 이날 홍희경집사 집에 전도하기위해서 방문했다가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은 미리 홍 집사와 짜고 찾아걌지만 아닌척하고 벨을

누르고 들어갔는데 마루에 시어머님이 계셨고 안방에는 그의 남편이 있었다.

늘 종교전쟁을 하는 가정이었다 며느리가 성당에 안나가고 교회를 다닌다고

동선교회 사람들이라면 언제나 완강하게 거부했던 시어머남이셨지만 그날은 아주

부드럽게 대해주셔서 일차통과했다 그 다음엔 홍 집사 안방에 들어가서 그 남편

정종근씨를 만났는데 아주 친한 사람들처럼 부드러운 대화를 하고 있는데 웬일인가?

조금 전에 부드럽게 대해주시던 그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이상한 음성으로 바뀌면서

나죽는다~ 나죽는다~ 나죽는다~ 하시는데 마치 귀신의 소리처럼 들리는 것이었다

온 가족이 예수 믿을까봐 귀신이 간교하게 수작을 부리는 것을 모르는 정씨는

영분별이 없으니까 그 이상한 소리를 마치 자신의 어머님의 목소리로 알고 갑자기

마음이 달라져서 나에게 공격적이었다 본인의 어머님이 금방이라도 돌아가시는

줄로 생각하고 귀신에게 속아서 나를 그냥 나가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귀신을

쫓을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귀신이 어머니의 입술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나에게 화를 내면서 빨리 가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그 귀신은 그들

모자를 붙잡고 정씨에게 들어갔다가 어머님에게 들어갔다가 하면서 끈질기게 괴롭

히는데 한쪽에서 잠잠하면 또 한쪽에서 야단이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좀 어렵게

되었다 이럴 때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너무 무섭거나 두렵지 않고 오히려 담대해졌다 사탄의 속임수를 알고 있기 때문이

었다 홍 집사는 내가 자기 남편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먹어가며 물리적안

압박을 당하고 있는 걸 보다못해, 그만 포기하고서 사모님!! 그냥가세요,라고 한다

나는 홍 집사의 그 말이 참으로 속상하고 서운해서 힘이 빠져버렸다 조금만 더 참

으면 다 되는 일인데 말이다. 드리어 그 남편은 나를 강제로 문밖으로 밀면서 함께

나왔고 또 3층 위에서 계단 밑으로 그냥 밀어 버렸다 그 계단에서 하마터면 밑으로

굴러버릴 뻔했다 나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견딜 수 있고 이길 수 있었는데 홍 집사는

내가 당하는 걸 차마 더는 볼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후 나를 예수쟁이라고 싫어하던 홍 집사 남편이 갑자기 순한양이되어 교회로

찾아와서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나한테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하며 교회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나는 그에게 예수님에 대해 성경을 가르쳐 주며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안수기도를 해드렸다 정씨는 교회를 다니면서 나에게 관대해지고 예를 갖추며 참

좋아하셨다 그러나 마귀는 그 모친을 통하여 또 훼방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럼 너는교회나 잘 다니라고 하시던 그의 모친은 주일 날 아들내외가 나란히

교회 다니는 것이 싫었는지 아들이 교회를 다니면 집을 나가겠다고 하며 끈질긴

방해로 인해 결국 교회에 나오지는 못했어도 아내사랑은 남달라 교회 오갈 때

도와주고 챙겨주었다고한다 그 후 1993년4월5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해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교회문제로 인해 며느리와 나를 핍박하던 그 시부모님이

였지만 아산병원에서 기독교식으로 장례식을 해드렸고 그 집에서 위로예배도

은혜가운데 드렸다

홍 집사남편 천국가신 그날4월5일이 우리결혼기념일이라서 지금도 그날이 잊혀

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사탄과 싸워 이겼어야했는데 그만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기 때문에 그 시부모님이 계속 사탄의 역사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어르신은 성당에 다니면서도 예수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이시다

교회문제만 아니면 며느리를 천사라고 하시던 시모님이셨다 그리고 그 시아버님께

서는 늘 아무말씀을 안하시고 며느리의 가정생활을 잘 도와주시지만 고부간에 이런

불상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다니는 걸 싫어하셨다

그리고 어려서 부터 함께 성당에 다니던 장손 명섭이와 손녀딸 애리도 교회로

개종을 하니까 아마 신앙심보다 고부간의 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 손자만이라도

성당으로 보내 달라고 하는 요구에도 홍 집사는 절대로 양보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더 심하게 핍박을 하였다고 한다. 어른들 때문에 아빠의 제사를 지냈지만 1년

후에 아들 명섭이가, 차려놓은 제사상 앞에서 강하게 반발을 하므로 한번 크게

전쟁을 치루고 나서 그때부터 제사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다

홍 집사는 교회 개척2년 후에 우리동선교회에 등록하면서부터 나와는 계속 연관되

어 지금도 나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나와 함께한 30년 세월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섬겨주고 또 나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신의를 저버리고 않고 동역자

로 나와 함께 주의 일을 잘 감당하고 있다. 그 아들과 딸은 결혼하여 믿음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그들도 나를 친 엄마처럼 섬기고 있다 그리고 손주들도 나를

"감사합니다,할머니"로 부른다 왜냐하면 내가 감사합니다,라고 자주 하니까 그 말에

그의 큰 손자가 3살 때부터 그런 이름을 붙였다. 그때부터 나를 지칭해서 세 아이

들이 부르는 긴 이름이 내 이름이다. 홍 집사는 나중에 신학졸업하여 지금은

전도사로, 나와 함께 목회자사모살리기를하고 있다 . 할렐루야!! 

눈물 없이 못가는 길 피 없이 못가는 길 영문 밖의 좁은 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 길만은 걸어야해 배고파도 올라가고 죽더라도 올라가세

지금도 그때의 일들이 생생하게 떠울라 메모지에 몇자 적은 것을 토대로 하여

이 글을 썼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당한 핍박은 영광의 길이라오. 

                           2014년12월26일 동선교회 사모 고복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