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설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맛있는 고깃국과쌀밥에 여러가지 전과 떡을 먹고 때때 옷 갈아입고 동네친구들과 무조

건 이집 저집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드리며 마냥 즐거워했던 그때가 정말 그리

워진다 그러나 지금 어른이 되고 할머니가 되어 돌이켜 생각해보니 철없이 좋아만 했던

그 시절엔 어른들의 노고를 전혀 몰랐었던것같다. 요즈음은 문화문명이 발달하여 쉬운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마시면서도 힘들어하는 시대에 살고있다.

나이가 한살 두살을 더 먹어가는것은 늙어가는것이 아니라 무르익어가는 것이라는데,

익어가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1.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2.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받기 좋아하셔요

60여년 전을 추억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