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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를 살리면 교회가 산다 (크리스챤타임스 인터뷰 2009.8.6)
관리자 [master]   2009-08-28 오후 6:00:34 3563
 
 
  사모를 살리면 교회가 산다  고복희사모-동선교회 
 

언제 목사님을 만나셨습니까?
 처음 남편을 만났을 때는 목사님이 아니셨죠. 결혼 후, 아이 낳고 신학을 시작하셨는데 사모가 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신학을 하시면서 사모가 은혜 받아야 된다고 부흥회를 여러 번 보내주서 성령을 체험하면서 그때부터 남편을 세계적인 목사로 밀어야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가난과 어려움도 잘 이길 수 있었고요, 결혼 전, 배후자를 놓고 기도할 때, ‘돈 없어도 좋으니 술 안마시고, 예수 잘믿고, 아내 아껴주는 사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응답을 잘 받은 셈 이지요. ‘돈 없더라도’라는 기도를 했었기 때문에 가난해도 바가지는 안긁습니다.(웃음)
 
사모님은 ‘사모 살리기’ 세미나를, 목사님은 ‘세례 많이 준 작은 교회 시상식’도 하시는데 작은 교회, 개척 교회에 왜 유달리 관심이 많으십니까?
 개척 교회할 때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개척해서 그 힘든 심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지요. 굶었던 때도 있었고, 그 무엇 하나 누리지 못하면서 그 때 마음은 ‘조금만이라도 누가 도와주면 성장에 속도가 붙을 텐데’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박재열 목사 이것이 작은 교회 살리는데 앞장 서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자립하지 못하는 교회, 문닫는 교회가 많아 한국교회를 보는 눈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모 살리기 세미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사모는 육적인 것도, 영적인 것도 모두 힘이 들어요. 사실 사모들은 남편 목사님들로부터 은혜받기 힘들거든요. 일상의 생활을 늘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영은 죽어가고 속은 썩어 갑니다. 평신도는 교회라도 옮기면 되지만 사모들은 그럴 수 없잖아요. 사모의 영이 살아나야 남편 목사가 주는 은혜가 ‘아멘’으로 받아들여지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 ‘사모살리기’란 사모의 영을 살리게 하자, 사모들의 마음밭을 옥토로 만들자, 이런 겁니다.
 
언제부터 이 운동을 시작하셨습니까?
 첫 시작은 91년이지만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사모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기도로 불을 때야만 힘있게 증거할 수 있다, 남편 목사님의 설교 때 “아멘”을 제일 큰 소리로 외치라’고 사모들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사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옛날에는 한국적인 사모, 조용한 사모를 원했었잖아요. 하지만 요즘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 사모가 능력 있길 바라고 자신들을 위해서도 힘있게 기도하는 사모를 원하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아이를 잉태해서 낳을 때의 고통도 보통 일이 아니지만 바울도 기도를 해산의 수고로 표현한 것처럼 사모의 기도가 해산의 수고인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성도들이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낳은 자식 같은 마음이 드는데 그런 열매들을 볼 때 고통을 잊을 만큼 기쁘지요.
 
박재열 목사님이 사례비를 받아서 교회를 살린다고 1/3씩 떼어가도 괜찮으셨어요?(웃음)
 사역의 부분에 있어서 저는 단 한번도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기도로 밀고요… 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어떤 교회는 목회자와 사모 중, 누가 목회를 하는지 모르겠다 싶은 교회들도 있는데요.
 저 자신이 목회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습니다. 오직 순종하고, 복종하고, 협력합니다. 남편이 하라고 한 것에 한해 일을 진행시켜 나가구요. 남편의 목회 방침에 제가 먼저 따르는 것이지요. 목사님을 나의 남편이라기보다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할 수 있죠. 때론 남편에게 기대고 싶을 때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시간이 없네요.
 
사모로서 고생도 되지만 사모로서 영광스런 것도 있잖아요.
 개척교회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끌면 밀고’ 정신입니다. 즉 남편이 끌면 제3자, 방관자의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밀어야 합니다. 그렇게 했더니 잘했다고 하나님께서 많은 은사도 부어 주시고, 훌륭한 남편과 함께 저도 위치가 격상되기도 하고… (웃음)
 
사모 세미나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세미나를 열면 거의 다들 지쳐서 옵니다. 축 늘어져서… 은혜도 받으려고 오지만 사실 쉬러 옵니다. 또 하나는 남편과 좀 떨어져 있기 위해서도 옵니다. 심신이 지쳐있어서 다른 사람을 통해 은혜를 받기를 원하는 것도 있구요. 다른 세미나들이 웃음을 위주로 한다면 저는 웃음을 넘어 울게 만들어요. 하나님 앞에서 실컷 울게 하죠. 하지만 남편 때문에, 성도 때문에 속상해 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자기 때문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재충전을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회복하게 되지요. 세미나의 내용 중, 한 집안에 머리가 둘이 되면 안된다고 가르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모는 ‘갈비뼈’이니 내조자로서의 역할, 아무리 남편보다 더 기도 많이 하고, 받은 능력이 많아도 내조자로서의 역할을 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남편에게 절하는 것을 가르치죠. 실제 집으로 돌아가서 절을 하면 남편 목사님들이 운답니다. “미안하다.”면서...
 
본지를 통해 소개되기는 하였지만 목사님,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 운동은 30명 미만의 미자립교회에 매월 30만원의 후원금을 주면서 목회사관 훈련을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목회사관훈련 서약서를 쓰고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서약서대로 준수했는지 채점하여 점수대로 후원금을 줍니다. 서약서의 내용은 ‘세상 직장인 이상으로 하자,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다섯 번을 두 내외가 전도한다, 한 달 5명 이상 등록을 꼭 시킨다.’ 등입니다. 그래서 일년에 6-70명을 등록시켜야만 되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촌교회 살리기’운동은 2년에 한번씩 농촌의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부부를 3백쌍을 여비 12만원을 드리면서 초청하여 1박2일동안 집중 세미나를 합니다. 그러면서 ‘농촌 교회도 부흥이 안되는 것은 큰 잘못이다’라고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농촌교회에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영혼구원, 교회부흥을 원하시는 성령께서 함께 계시는데 이건 안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강사를 맡은 분들이 모두 농촌지역의 복음화를 90% 이상 이루신 분들을 초청하여 증언과 함께 강의를 맡깁니다. 그래서 당신들은 농촌의 90% 사람이 지옥가도록 방관한 반면 이 사람들은 90%가 천국가게 했다고 증언합니다. 사실 이것은 엄청난 죄입니다. 목사가 아니면 몰라도…
‘세례많이 준 교회 시상식’은 일 년 안에 100명 되는 교회는 20명이상 세례주고, 200명 되는 교회는 30명이상 세례주었을 때 5백만원을 시상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일년에 10명을 전도해서 세례받게 하면 30만원을 상금으로 줍니다. 그래서 올 1월23일 백주년 기념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상식을 했습니다. 이 운동들의 비용은 저희 교회가 50%, 제가 개인적으로 25%, 혜택을 받은 교회들이나 외부에서 25%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미주지역의 제임스 리(이옥환 목사)라는 은퇴 목사님께서 매월 700불씩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두 분의 말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한국교회를 위한 두 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담 이윤태 발행인 | 정리 한상금

2009-08-06 05:44 크리스찬타임스
(IP : 121.167.9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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