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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쳐나온 사모들에게영육의쉼터가 필요하다(교회신보,제511호)
고복희 [master]   2008-06-06 오후 2:13:07 3237
            월간사모 발행인 박미례사모의 글
 
 
 최근 들어 마음이 아픈 사모들을 몇 분 만났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또 누구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그토록 헌신하였는지, 그 헌신의 결과는 어찌하여
그토록 쓰디쓴 열매를 내야했고, 왜 또 입에 대기도 힘들 만큼 독초와 다름없는
열매를 그들은 먹어야만 하는지 되씹어 생각해 봅니다.
 
기도가 부족해서인가 그것도 아닌 듯합니다. 말씀묵상이 부족해서인가
그것도 아닌 듯합니다. 이해심과 인내가 부족해서인가 그것도 아닌 듯하고,
사랑이 부족해서인가 했더니 그것은 더더욱 아닌 듯합니다.
오히려 지나치리만큼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분들이었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부짖어 기도하며 삶의 변화와 관계회복을
원하였지만 어두운 구름은 걷히지 않고 오히려 시커먼 먹구름으로 변하여
그들의 삶을 휘감고야 말았습니다.
 
"나 주의 기쁨이 되기 원하네!" 라고 기도했을 그들의 입에서는
"나 주의 근심이 되고 있으니 어쩝니까?" 라며 절규하고 있습니다.
"용서해야 한다" 는 당위성 앞에 "더 이상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노라"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흘리는 그들. 누가 그들을 끌어안아줄 수 있을까요?
 
부부문제는 누구도 나설 수 없다는 타당한(?) 논리 앞에 엄청난 고난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죄인인 양 고개를 숙여야 하고, 용기를 내서 도움을 청하면 지금까지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 마저도 내심 예전의 가까운 관계는 아니랍니다.
교인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의 아내인 사모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임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자칫 잘못하다간 정신병자로 몰리기도 한답니다.
 
작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쉼을 얻고 싶어
모기도원에서 3일간 있으면서 전직 여선교사님과 한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통하여 서로 얘기가 되었는데, 그분은 저에게 기도원 근처에서 방을 얻어
혼자 생활하고 있는 사모님을 함께 만나러 갈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쫓겨난 정신반이상자의 사모인데 말로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습니다.
차마 가볼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선교사님이 아무리 안타까운 마음으로 의협심에 불타 분노한다 할지라도,
"목사님이 사모하고 상관없이 목회를 너무나 잘하고 있다면"
뭔가 사모로서의 큰 결격사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한쪽의
일방적인 말만을 듣고 덩달아 분노하고 싶지 않아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 생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참 비극적인 변화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밖에서는 훌륭한 목사로
교인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할지라도,
집 안에서는 무서운 독재자로 아내와 자식들 위에 군림하면서
마귀적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입니다.
 
최근 만났다는 몇 분이 그랬습니다. 그분들의 처지는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차마 입 밖에 낼 수 없는 사연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적게는 몇 년, 많게는 몇 십 년을 혼자 당하다가
살기위해 뛰쳐나온 분들이었습니다.
 
막상 뛰쳐나왔지만 그들을 반기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사모들 마저도 외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니 스스로 외면당한다고 여겨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버림받은 사모, 이러한 사모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곳이 아쉽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극비리에 운영되는 "쉼터" 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폭력남편들을 피해 집을 나온 여성들을 일시 보호하는 곳이랍니다.
이들 중에는 불행하게도 목사의 아내도 종종 끼어 있답니다.
문제는 입소 하고나면 지속적으로 이혼을 은근히 강요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결코 일반인들에게 덕이 되지 않을 뿐더러,
최악의 상태까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우선 사모의 영과 육의 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목회자의 가정이 위협받고 있는 이때, 어떤 이유에서 집을 나왔든
세상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성경적인 관점에서 사모를 대하고
그 가정의 새로운 회복을 위해 중재할 수 있는
그리스도적 쉼터를 위해 함께 기도 했으면 합니다.
 
 
      한국교회신보에서 발췌 (제511호 2008년 6월 4일 수요일) 
 
 
(IP : 122.37.1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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