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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교회성전건축의 이모저모
고복희사모 [kbh1557]   2012-09-11 오후 6:40:57 3062
 
 

개인의 집을 짓는 일도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공동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 하나로 교회건축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니겠습니까? 기도하며 금식하며 또 어려운 생활 가운데 피 같은 돈을 내야 하는 성도들의 마음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일이기에 온 성도가 기쁨으로 헌금하며 자원하여 봉사하며 인부들의 간식까지 즐거움으로 웃으면서 감당하였습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건축비관계로 지하공사만이라도 하려고 빔을 박고 난 다음 땅을 파다가 기상청예보보다 훨씬많은비가 내려 공사장이 와르르 무너지는 바람에 건축업자는 도망하여 나타나지 않고, 온 동내가 발칵 뒤집어지고, 저희부부와 교회를 늘 칭찬하던 이웃주민들도 등을 돌리고, 교회를 욕하며 동선교회는 망했다고 하면서 목사님과 저에게 교회주변을 다니지 못할 정도로 손가락질을 하며 괴롭혔습니다.

 

건축공사는 중단되었고 교회 옆 반파된 집 주인들은 저녁만 되면 사택에 찾아와서는 무너진 집을 예전 그대로 지어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말들을 하며 소리 지르는 일등, 교회 건물을 목사님의 개인소유로 생각하고, 자꾸 괴롭히면 본인들이 원하는 땅값 두배 이상을 받으려는 속샘이었습니다. 목사님과 저는 늘 죄인이 되어 함부로 말하는 그들에게 “돈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그 한마디 뿐이였습니다. 괴롭고 속이 상하지만 그 분들이 돌아가실때에는 늘 손을 잡고 안녕히 가시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때당시 임시예배처소를 현재 천호동 농심가슈퍼바로옆 공터를 빌려서 조그맣게 천막을 치고 건축 끝날때까지 예배당으로 사용했는데 그곳에서는 합심기도하기가 어려워서 가까운 야산이나 시온산기도원에가서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동사무소에서 나와서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두 세 차례나 천막을 다 자르고 무너뜨렸지만 낙심하지 않고 다시 천막을 세워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람에게 시달리고 돈 때문에 신경쓰다보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 때문에 지쳐서 힘없이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어요.

"우리가 사는 집 마당에 갑자기 두 그루의 나무가 심겨지더니 그 나무들이 순식간에 자라서 어느새 하늘을 다 덮었고 나뭇가지마다 아주 통통하고 살찐 큰 새들이 깃들어 있었으며 그 나무를 따라 호박나무가 여기저기 계속 올라가면서 호박이 주렁주렁 얼마나 많이 달려있던지 꿈속에서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호박을 따서 시장에다 팔면 교회건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되겠구나" 그 해에는 정말 호박이 비쌌거든요 그 꿈을 꾼 후에는 제 몸이 힘이 솟기시작했습니다.

그 어려운 가운데 뒷집 두 채를 씻가대로 매입하고 다시 설계하여 5,6개월 만에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 건축비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개척4년만의 건축이라서 장로님도 안계시고 집사님 한분이 어음을 발행하였기에 어음을 사용하고 기한이 되어 갚는 일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친구 두 사람한테 부탁하여 건축비를 융통하였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통하여 총건축비의 반 이상을 제가 빌려오게 되었고, 완공하기까지 온 성도는 한마음이 되어, 건축 때문에 시험 들어 나가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수시로 기도하고 또 공사비 절감을 위해 모래 벽돌 시맨트 등 건축자재를 남자성도들은 어깨에메고 여자성도들은 머리에 이고 등에 업고 지하본당이나 옥상까지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일을 하였고, 모래와 시멘트 섞는 일까지 밤늦도록 하여도 힘든 줄 모르고 콧노래를 부르며 재미있게 일을 했습니다. 매월 나오는 사례비를 거의 다 건축비로 드렸으니 먹을 반찬이 없어 밥이 목에 안 넘어가도 교회를 짓는 일이기에 너무나 기뻤습니다. 성도들도 힘껏 헌금을 하였습니다. 건축 후 성도들의 가정에 눈으로 보이는 듯 많은 물질의 복도 받았습니다.

 

두 번째 건축할 때는 좀 수월했습니다. 장로님들이 계셨고 맡아서 은행일이며 모든 것을 다 하셨기 때문에 오로지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고 특별히 우리교회 여 집사님의 형부를 통하여 은행대출이 쉽게 이루어졌습니다(이 일은 완전히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건축을 마치고 입당을 하였는데 모든 성도들이 복도 입구에서 저쪽 끝을 가려면 얼마나 멀어 보이는지 그냥 걸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달려가면서 좋아서 웃고 또 웃고, 3층 본당에서도 입구에서 강단까지 가려면 너무나 멀어서 웃으면서 좋아하며 빨리 걸어도 보고 달려 보기도하고 서로 만나기만하면 함박꽃이피고 여기 저기서 깔 깔 깔 깔 하고 웃는 소리가 그치질 않았습니다.

 

모든 사회생활 곧 학교생활 직장생활 교회생활가운데 일등 아니면 우수자들만을 높이고 상을 주고 칭찬을 해주지만 저는 개척30주년을 맞이해서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척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동선교회에 계시는 분을 가장 귀하다고 말입니다.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시험 들어 나갈 일 직장 때문에 이사가야할 일 아님 자녀들 문제로 교회를 떠나야할 일 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계속 우리교회에 다니고 있는 분, 동선교회에 등록하여 변함없이 교회와 목사님을 사랑하고 헌신하시는 분들 얼마나 사랑스럽고 감사한지요. 물론 교회를 2번 건축하고 계속 부흥이 되는 것도 감사하고 보람되고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가슴 아픈 일은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다가 무슨 일로인해 교회를 옮기는 분들을 보면 참 마음이 쓰리고 아프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저는 세상말로 남편이 죽으면 산에다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다 묻는다는 옛 말처럼 제 마음은 정말 그렇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다가 다른 곳으로 가신 분을 저는 가슴에다 묻습니다.

 

                       동선교회 고복희사모 2012년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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